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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톨릭신문] 제주시 해병대 제9여단 탐라대본당 김종헌(바오로) 신부
작성자 홍보국 작성일 2022-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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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에 씨앗 뿌리는 그 마음으로 군사목 임했죠”

첫 부임지 장병 신자 1명 불과
‘찾아가는 사목활동’ 펼치고
사비 털어 성탄 나눔 행사
“어려운 여건 기꺼이 극복할 것”

 

■ “군종사제는 선교사입니다.”
김 신부는 수원교구에서 2017년 12월 사제품을 받고 지난해 7월 군종장교로 임관했다. 첫 부임지인 제주도 탐라대본당에 왔을 때 제일 큰 어려움은 신자가 거의 없는 본당 환경으로 인해 김 신부 자신이 ‘양떼 없는 목자’처럼 여겨졌다는 점이다.

“양떼 없는 목자는 목자일 수 없듯 사제는 신자로 말미암아 성화되는데 성화되기 어려운 여러 여건이 제게는 너무 큰 어려움이었습니다.”

이때 떠오른 군종교구장 서상범(티토) 주교의 말 한마디가 김 신부에게는 큰 위로가 됐다.

“지난 11월 서 주교님께서 제주도에 오셔서 제가 겪는 고충을 아시기라도 한 듯 ‘군종사제는 기본적으로 선교사야. 선교사의 마음을 잃지 않도록 해’라고 당부하셨습니다. 먼저 군종신부의 길을 걸었던 ‘큰형님’ 같은 분의 이 한마디는 제가 군종사제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사목의 이정표가 됐습니다.”

지난해 6월 군종장교 임관 전 충북 영동 육군종합행정학교에서 훈련받고 있을 때 김 신부 동기 군종사제단을 위문 방문한 서 주교는 “나랑 너희랑 동기야”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서 주교가 신학생 때 병사로, 군종신부로, 군종교구 총대리로 군종교구와 인연을 맺은 후 지난해에는 교구장으로 네 번째 군에 들어왔기 때문에 지난해 임관한 군종신부들과 ‘동기’로 지칭한 것이었다.

특히 김 신부는 본당 사제가 신자들로 인해 성화된다면 선교 사제는 비신자들로 말미암아 성화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교구 후배 신부가 군종교구에 오게 되면 저 역시 ‘군종사제는 선교사’라는 말을 제일 먼저 해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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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가톨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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