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교구 출신 사제 14명 임관 “군 파견 선교사 역할 다하길”
신임 군종 사제들이 장교 계급장을 달고, 군 본당 등 일선에서 복음화를 위해 힘쓸 것을 다짐했다.
군종교구는 6월 19일 충북 영동 육군종합행정학교 남성대성당에서 제84기 군종사관 임관미사를 봉헌했다. 9개 교구 출신 14명의 사제가 이날 임관했다.
미사에는 군종교구장 서상범(티토) 주교를 비롯해 광주대교구장 옥현진(시몬) 대주교, 원주교구장 조규만(바실리오) 주교, 서울대교구 총대리 구요비(욥) 주교, 대전교구 총대리 한정현(스테파노) 주교, 수원교구 곽진상(제르마노) 주교와 군종 사제단, 신임 군종장교 가족 등 270여 명이 참여했다.
서 주교는 강론에서 “여러분은 이제 군에 파견된 선교사”라며 “군부대와 성당 등 현장에서 군종 사제를 기다리는 젊은이들을 만나게 되면 ‘하느님께서 나를 이곳으로 이끄셨구나’, ‘내가 필요한 곳이구나’를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쉽지만은 않은 군 사목 일선의 다양한 조건과 환경들 속에서도 동기, 선후배 신부님들의 조언을 구하며 군종 사제로서의 뜻을 잘 실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신임 군종 사제 대표 유현재(마르티노) 신부는 “군종 사제의 길은 특별히 ‘장병들의 삶 한가운데로 들어가 함께 머무는 길’이라고 임관 동기 신부님들과 이야기를 나눈 적 있다”며 “저희 모두 예수님이 말씀하신 사랑 안에서 군 장병들과 가족들을 만나고 섬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 주교는 미사 중 임관한 사제들의 첫 본당 소임지를 발표했다. 이어 사제들은 서 주교에게 경례하고, 모든 미사 참여자를 향해 인사했다.
한편 미사에 앞서 육군종합행정학교에서는 ‘군종사관 84기 임관식’이 개최됐다. 천주교를 포함해 개신교, 불교 등 총 46명이 이날 군종장교로 첫발을 뗐다. 임관식은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계급장 수여, 임관 선서, 성적 우수자 상장 수여, 축사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성적 우수자 상장 수여식에서는 최동현(로베르토) 신부가 학교장상을 받았다.
이번에 임관한 군종장교들은 충북 괴산군의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5주간 기초적인 전투기술과 전술학 등을 교육받고, 5월 1일 육군종합행정학교에 입교해 약 7주 동안 군종 업무, 전장 군종 상담, 회복 탄력성 등 병 과학 지식과 직무수행 등에 관한 군종장교로서의 기본 소양 교육을 받았다.
육군종합행정학교는 “이들은 6·25전쟁의 처절한 상황 속에서도 강인한 신앙으로 장병들을 무장시키고자 했던 선배 군종장교들의 사명감을 이어받아, 각 군에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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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가톨릭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