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영령을 위한 합동 위령미사의 의미 [앵커] 군종교구는 11월 위령성월을 맞아 5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호국영령을 위한 합동 위령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이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 앞에서 군종교구장 서상범 주교가 분향하자 교구 사제단 80여 명이 함께 묵념합니다.
분향과 묵념을 마친 서 주교와 사제단은 현충관에서 '호국영령을 위한 합동 위령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이날 미사는 위령성월을 맞아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전몰장병의 안식을 기원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하며 호국 의지를 고양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육군 선봉대본당 주임 김성현 신부는 강론에서 기억의 의미와 사랑의 실천에 대해 설명하고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가장 아름다운 표현은 기도"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성현 신부 / 군종교구 선봉대본당 주임> "우리가 돌아가신 조상님들의 영혼을 기억하고 호국영령들의 영혼을 기억하고 순국선열들의 영혼을 기억하는 것은 아직도 우리가 그들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이고요. 그 사랑의 가장 아름다운 표현이 그들을 위해서 기도해주는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가 바로 그 자리입니다."
또한 김 신부는 "미사는 단순한 추모를 넘어선 사랑의 제사"라며 "우리의 기억이 희미해져도 하느님은 결코 잊지 않으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성현 신부 / 군종교구 선봉대본당 주임> "하느님께서는 한 사람도 잊지 않으십니다. 특별히 다른 이들을 위해서 내 목숨까지도 희생한 가장 큰 사랑을 실천한 국군장병들의 피땀, 전쟁터에서 목숨을 내어놓은 젊은 영혼들, 나라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순직한 수많은 이들의 이름을 하느님께서는 결코 잊지 않으시고 기억해 주십니다. 우리의 기억이 희미해질 때도 하느님은 영원히 기억해 주십니다."
김 신부는 "순국장병과 호국영령들의 희생은 우리 모두를 위한 진정한 사랑의 표현"이라며 "이들의 헌신과 사랑은 하느님 나라의 빛으로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사 후 서 주교와 사제단, 신자들은 묘역에서 묵주기도를 봉헌하며 호국영령들의 영원한 안식을 다시금 기원했습니다.
군종교구는 해마다 호국보훈의 달인 6월엔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위령성월인 11월엔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각각 호국영령을 위한 합동 위령 미사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CPBC 이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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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cpbc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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