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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가톨릭평화신문] ‘군 선교의 심장’ 연무대성당 1천여 명 미사… 신앙의 씨앗 심다 | ||
작성자 | 홍보국 | 작성일 | 2025-1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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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주일 특집] 육군훈련소 연무대성당 견진성사 군종교구장 3년 만에 견진성사 주례 훈련병들에게 신앙의 용기 강조 ‘제이팸’ 공연에 훈련병들 열띤 호응 10월 12일은 군 사목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우고 전하는 ‘제58차 군인 주일’이다. 이를 앞두고 9월 21일 군종교구장 서상범 주교가 3년 만에 육군훈련소 내 연무대성당을 찾아 견진성사를 주례했다. 육군훈련소에서는 매년 12만여 명이 훈련을 받고 퇴소하는, 군 선교에 있어서도 핵심적인 곳이다. 이날 미사에는 훈련병을 포함해 모두 1003명이 참여했다. 우렁찬 구호와 함께 도착한 훈련병 육군훈련소 면적은 부대와 훈련장을 합쳐 450만㎡(136만 평)로 여의도 면적의 1.5배에 달한다. 이는 군 교육기관 가운데 단일 주둔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훈련병만 1만 4000여 명에 이른다. 이곳에서 상주하는 기간 장병을 합치면 최대 1만 8000여 명에 달하고, 부대 내 훈련병 연대만 7개다. 부대가 큰 만큼 연무대성당도 군종교구 90여 곳 성당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1~2층을 합쳐 1500여 명이 함께 미사에 참여할 수 있고, 인근 교육관을 활용하면 더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오전 9시 반. 훈련소 내 각 연대를 출발한 훈련병들이 인솔자 구령에 맞춰 힘차게 팔을 올리며 속속 성당 앞에 도착했다. 조교들은 능숙하게 훈련병을 신자와 예비신자로 나눠 성당 안으로 들여보냈다. 곧 1층 성당이 훈련병으로 가득 찼고, 2층도 속속 채워졌다. 이날 미사에 참여한 이는 1003명. 평소 700~800여 명보다 더 많았다. 하지만 이 가운데 신자는 300여 명이었다. 훈련병들은 미사 때 노래할 성가 연습에 들어갔지만, 예비신자가 더 많아서인지 화음이 어색했다. 군 훈련소 내 성당이라 이처럼 예비신자가 더 많은 미사가 거행되지만, 말 그대로 누구든 미사에 함께할 수 있는 선교의 장이 되는 곳이 연무대성당이다. 훈련병들의 남성미 넘치는 성가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아름다운 노랫소리로 변했다. - 중략 - 연무대본당서 심은 신앙의 씨앗 풍성해질 것 미사 후에는 음악선교단 ‘제이팸(J-Fam)’ 공연도 펼쳐졌다. 훈련병들은 묵상곡이 흘러나올 때엔 눈을 감고 감상하다가도 활기찬 노래가 나오자 언제 그랬냐는 듯 콘서트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흥을 북돋웠다. 박수와 환호성으로 순식간에 연무대성당 분위기가 바뀐 가운데, 몇몇 훈련병은 마이크를 들고 나와 스스럼없이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미사와 공연 후 대전 성심당의 튀김 소보로와 대한민국 육군(ROKA) 티셔츠를 선물로 받고 돌아가는 병사들의 얼굴은 환했다. 이날 행사에는 특별한 외부 인사들도 함께했다. 예비역 장성모임 이냐시오회 조보근(안드레아, 예비역 중장) 회장은 “어려운 코로나 시기를 겪고, 그 뒤로 군 내에서도 종교 참여를 강요하지 않는다는 방침과 규정이 적용됨에 따라 병사들이 종교활동보다는 자유로운 시간을 선호하다 보니 아무래도 부대 내 신앙생활 참여가 옛날처럼 활성화되기엔 어려움이 많은 것을 목격한다”면서도 “하지만 큰 성전에 함께 모여 우렁차게 성가를 부르고 미사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니 감동적이다. 젊은 장병들이 하나 된 모습에 우리 한국 교회와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가 희망처럼 다가왔다”고 말했다. 연무대본당 주임 홍진우 신부는 “본당 수녀님과 군종병 역할을 해주는 조교, 사무장님까지 모두 합심해 선교활동에 열심히 임하고 있다”며 “자대에 가서도 신앙생활이 끊어지지 않도록 안내하고 독려하는 것 역시 우리 몫”이라고 강조했다. 홍 신부는 이어 “5주마다 계속 새 훈련병이 입대하고, 주차별 교육이 크게 달라 일반 민간 교구들의 성당처럼 일관되게 통일되고 연속적인 교리교육을 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하지만 본당으로 세례대장 확인을 요청하는 문의가 많이 올 때엔 일주일에 10여 통에 이르는데, 그만큼 이곳 우리 연무대성당에서 장병들에게 신앙의 씨앗을 심어주는 사목은 더없이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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