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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가톨릭평화신문] 국제 군인성지순례 대회, 세계평화 성모님께 전구 | ||
작성자 | 홍보국 | 작성일 | 2025-05-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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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회 국제 군인성지순례 대회가 5월 16~18일 프랑스 루르드에서 ‘군인들, 희망의 순례자들’을 주제로 성대히 개최됐다. 참가자들은 전쟁으로 육체적·정신적 상처를 입은 군인과 민간인들에게 치유의 은총이 전해지길 성모님께 전구하고 세계 평화를 기원했다. 대회는 프랑스 군종교구장 ‘앙투안 드 로마네’ 주교 주관으로 한국을 비롯해 이탈리아·스페인 등 38개국에서 13명의 군종교구장과 군종교구 사제단, 군인과 가족, 사관생도 등 1만 6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미나 △성체행렬 및 강복 △각국 군악대 공연 △촛불 행렬과 묵주기도 순으로 2박 3일간 진행됐다. 대회 첫날인 16일 프랑스 전 총리 장피에르 라파랭은 세미나에서 “평화를 위해 리더가 움직여야 한다. 평화는 전쟁과 전쟁 사이에 있는 상태다. 평화를 지속시키기 위해선 지도자들이 사람들에게 한마음으로 평화를 알리고 가르치고 체험하도록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우크라이나 군종교구장은 각국 군종교구장과 현역, 예비역 장성들에게 자국 전쟁 상황을 알리며 평화를 호소했다. 17일에는 루르드 성지에 초를 봉헌했다. 미국 군종교구는 육·해·공·해병대와 콜럼버스 기사단이 마련한 초 8개를 봉헌했고, 그중 1개는 한국 콜럼버스 기사단의 전임 주교이자 제3대 군종교구장을 지낸 유수일 주교 건강을 위해 봉헌됐다. 이날 초를 봉헌한 콜럼버스 기사단 회원 장대현(해성대본당 주임) 신부는 “유 주교님을 기리는 초 봉헌식에 초대하고 배려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콜럼버스 기사단과 한국 군종교구의 관계가 지속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오후에는 군악대 12개 팀이 성지에서 군악을 선보였다. 폐막 미사에서는 제66회 국제 군인성지순례대회를 2026년 5월 22~24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대회에 한국에서는 김성현(중령, 선봉대본당 주임) 신부를 단장으로 군종사제 8명, 현역 4명, 예비역 5명, 가족 등 총 33명의 순례단이 참가해 ‘마사비엘 동굴’ 등 루르드 성지 주요 장소를 순례했다. 또 순례단은 네덜란드 한국전 참전용사 2명과 만나 전통 기념품을 전하며 당시 우리나라를 위해 헌신한 데 대해 감사를 전했다. 이에 참전용사는 “1953년 휴전 협정체결 하루 전날 가장 친했던 두 전우를 잃은 적이 있다"며 먼저 간 이들의 안식을 기원했다.
또 이번 대회 개막식 한국 기수단으로 박기훈(토성대 주임) 신부, 김유진(실비아) 중령, 임원택(요아킴) 중령이 나서 한국 군종교구의 위상을 뽐냈다. 기수단으로 참가했던 육군 교육사령부 임원택 중령은 “참가 신청을 하고 나서, 순례지에 대해 공부하면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7개월을 기다렸다”며 “국제 군인성지순례 대회는 군인들에게 평화에 대한 소망과 믿음을 회복하는 시간을 주는 기회였다. 이러한 소중한 시간을 허락하시고 함께 지켜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용호(요한 보스코) 예비역 소장은 “시차에 적응할 여유도 없이 첫날부터 매일 아침 7시에 시작하는 신앙활동은 저녁 11시가 훨씬 넘어서야 끝나는 엄청난 강행군이었지만 피곤함보다는 참가자 모두가 몸과 마음과 영혼이 홀가분하고 평화와 기쁨이 충만한 은총의 순례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순례단 대표 김성현 신부는 “이번 대회는 세계 군인들이 평화를 기원하며 단결과 치유를 나눈 뜻깊은 자리였다”며 “전쟁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기도와 평화를 향한 다짐은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며 “한국 군대와 군종교구도 이 순례의 지속적 참여를 통해 세계 평화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출처 : 가톨릭평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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