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 의견 경청하고 동행하며 ‘희망 전하는 순례자’로 거듭난다 희년(Jubilee)을 맞아 한국교회는 ‘우리의 희망’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언제, 어디서나, 모든 이에게 선포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사명임을 되새기는 미사와 기도를 봉헌하고 보편교회의 걸음에 맞춰 희망의 순례 여정을 이어간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준비하며 청소년·청년 사목의 중요성을 재삼 환기하고, 젊은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교회로 거듭날 것을 다짐하는 실천 운동도 전개한다. 설정 60주년을 맞은 원주교구는 3월 22일 기념미사를 봉헌하며, 교회 내 기관·단체들도 지난 역사를 되돌아보고 미래 비전을 설계하는 설립 기념 행사를 연다. 한국교회의 2025년 한 해 여정을 살펴본다. 희년, ‘모든 이에게 희망 전하는 순례자로…’ 시노달리타스 ‘실현’ 노력 지속 ‘희망의 순례자들’을 표어로 한 2025년 희년이 2024년 12월 24일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 성문이 열리며 1년여 여정에 돌입했다. 2024년 12월 29일 각 교구별로 개막미사를 봉헌한 한국교회는 한 해 동안 희년의 의미를 새기고 희망을 간절히 찾는 모든 이에게 희망을 전하는 순례자로 거듭날 것을 다짐하는 행사를 연다. 각 교구는 희년 순례지를 지정, 신자들이 전대사의 은총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했다. 7월 28일부터 8월 3일까지 로마에서 열리는 ‘젊은이들의 희년’ 행사에는 ‘젊은이들의 희년 1004 프로젝트’를 통해 1004명의 젊은이를 파견하는 서울대교구를 비롯해 한국교회 청소년·청년들이 대거 파견된다. 세계주교시노드의 성찰과 결실을 교회 안에서 어떻게 열매 맺을지 모색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주교회의는 신학 전문가들과 교구별 시노드 담당자들이 시노드 과정을 돌아보고 이행 과정을 계획하는 (가칭)‘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의 수용과 이행을 위한 전국 모임’을 2월 중 개최할 예정이다. ‘시노드 교회를 위한 본당 사제 모임’도 2024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다. 서울 WYD 앞두고 청소년·청년사목 활성화에 박차 한국교회는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old Youth Day, 이하 WYD)’를 준비하며 교회의 미래 주역인 청소년·청년 사목에 더욱 관심을 쏟을 전망이다. 전국 각 교구 교구장의 올해 사목교서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군종교구는 올해 4월과 10월 두 차례 충북 음성 꽃동네에서 ‘군종교구 청년대회’를 개최한다. 교구장 서상범(티토) 주교는 “이번 청년대회가 젊은이들이 하느님과의 관계를 새롭고 깊게 맺으며 신앙의 굳은 결단을 내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냉담했던 청년들이 다시 신앙 공동체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부산교구장 손삼석(요셉) 주교도 “올해 각 지구별로 ‘젊은이의 날’을 계획하고 시행할 수 있기를 제안한다”며 “이를 통해 하느님의 풍성한 은총과 ‘나, 너, 우리’라는 더 넓은 신앙 공동체를 체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중략 - ‘축성생활의 해’를 맞이한 남·여 수도회는 한 해 동안 ‘평화 순례’, ‘WYD와 함께하는 수도자 큰잔치’, ‘전지적 기쁨 시점’ 워크숍 등 축성 생활의 의미를 되새기고 쇄신 동력을 찾는 행사를 마련한다. 7월 21~22일에는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라자로) 추기경과 함께하는 ‘시노달리타스 경청 피정’을 연다. 9월에는 서울대교구와 대구대교구, 광주대교구, 부산교구를 순회하며 ‘평화의 길을 걷는 희망의 순례자들’ 주제 학술 심포지엄을 연다. 1년 여정을 마무리하는 폐막미사는 10월 28일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봉헌한다. 툿찡 포교 베네딕도수녀회 대구수녀원은 11월 21일 대구 본원에서 한국 진출 10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한다. 한국 외방 선교회는 설립 50주년을 맞아 2월 26일 기념미사를 봉헌한다. 10월에는 선교사 파견 지역 주교 9명을 초청해 후원회원들과 감사미사를 봉헌하고 음악회도 마련한다. 기사전문보기 출처 : 가톨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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