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군종사제로 순명하며 살겠습니다" [앵커] 군 복음화를 이끌 군종사제 13명이 새로 탄생했습니다.
제82기 군종장교 임관식에서 이들은 '군에 파견된 선교사'로서 순명하며 소임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김정아 기자가 임관식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군악대 연주가 울려 퍼지고, 도열한 군종사관 후보생들이 충성을 다짐합니다. [현장음] "사령관님께 대하여 경례" [현장음] "충성" 직업군인 같지만 천주교와 불교, 개신교 성직자들입니다. 12주간의 군사 훈련을 마치고 군종장교로 임관한 사제는 모두 13명. 서울과 수원, 의정부, 부산 등 7개 교구에서 파견된 신부들입니다. 군종신부들은 주교와 동료 사제, 가족과 본당 신자들의 축하를 받으며 비로소 군종장교가 됐음을 알리는 계급장을 달았습니다. 전통에 따라 상급자인 군종교구장 서상범 주교는 오른쪽 어깨에, 가족들과 동료 사제들은 왼쪽 어깨에 계급장을 달아줬습니다. 임관식 후 군종교구는 교구장 서상범 주교와 한국 주교단 공동 집전으로 임관 축하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서상범 주교 / 군종교구장> "여러분들은 군에 파견된 뭡니까? 선교사입니다. 파견되지 않으면 어떻게 선포할 수 있겠습니까?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이의 발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그래서 선교사임을 늘 잃지 않고 신자·타교파·비신자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주교들도 군종사제들의 임관을 축하하며 앞으로의 군종 생활을 응원했습니다. <이경상 주교 / 서울대교구> "모든 군종 신부님들께 주님의 축복이 가득하기를 열심히 기도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헌신과 투신이 앞으로 이 교회에 큰 열매를 맺게 될 것임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파이팅! 사랑합니다." 새로 임관된 사제들은 육군에 6명, 해군에 5명, 공군에 2명이 배치돼, 군부대 안에서 군인과 군인 가족들의 복음화에 나설 예정입니다. <오준혁 신부 / 서울대교구·공군 대위> "제가 교회 공동체 신자분들하고 화합하면서 또 하느님 섬기는 공동체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홍석진 신부 / 수원교구·해군 대위> "정말 예수님처럼 그들 안에 들어가서 그들의 군인과 같은 모습으로 또 그들과 하나 되는 모습으로 또 늘 함께하는 그런 군종장교로 살아가고자 합니다." <진영진 신부 / 의정부교구·육군 대위> "군종사제로서 하느님께서 내가 가장 필요한 곳으로 불러주셨다는 것을 잊지 않고 행복하게 살려고 더 노력하고 순명하겠습니다."
신임 군종사제 13명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군인이자 하느님의 백성을 돌보는 성실한 목자가 될 것을 굳게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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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cpbc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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