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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톨릭평화방송 뉴스] 신치구(베르나르도) 전 국방부 차관 장례미사
작성자 홍보국 작성일 202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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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의 강론 2500편을 엮어 ‘김수환 추기경 전집’을 펴낸 고 신치구 베르나르도 전 국방부 차관이 선종한 건 지난 2월 15일입니다.

이튿날인 2월 16일은 김수환 추기경 선종 14주기 기일.

김 추기경이 가톨릭시보사 사장 시절부터 인연을 맺고 평생 교회 발전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은 신 전 차관의 선종일은 추기경의 선종일과 맞닿아 있습니다.

경북 김천에서 출생한 고인은 1951년 대학 재학 중 사병으로 징집된 뒤 이듬해 갑종장교로 임관, 6.25전쟁에 참전했습니다.

가족 중 가장 먼저 천주교 신자가 된 할머니가 준 묵주를 손에 쥐고 기도한 덕부네 전쟁에서 살아남았다고 합니다.

육군사관학교 출신이 아니었음에도 3성 장군으로 임명되고 훗날 국방부 차관까지 오른 것에 대해 고인은 “가장 큰 배경은 하느님”이라고 고백했다는 일화는 유명합니다.

군종사제를 도와 군 사목 발전에 이바지해온 고인은 전역 후엔 교회의 발전을 위해 1992년 5월 ‘가톨릭신앙생활연구소’를 설립하기도 했습니다.

가톨릭신앙생활연구소는 서울대교구 통합사목연구소의 전신입니다.

1983년 교황청이 수여하는 성 그레고리오 십자 기사 훈장을 받은 고인은 2001년엔 한국 평단협이 수여하는 가톨릭대상 문화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장례미사를 주례한 염수정 추기경은 강론에서 “고인은 평생 하느님의 충실한 종으로 사신 분”이라고 추모했습니다.

<염수정 추기경>
“신 베르나르도 형제님은 어찌 보면 신앙과 잘 어울리지 않는 직업이라 할 수 있는 군인으로서 평생을 하느님의 충실한 종으로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그분의 삶이 더 값지고 우리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세속화의 위기를 겪고 있는 우리 사회와 교회에 신 베르나르도 형제님 같은 하느님의 종이 더욱 많아지길 기도합시다.”

군종사제 시절 고인과 인연을 맺어온 정광웅(요셉) 신부는 고별사에서 죽음은 끝이 아니며, 죽음을 통해 하느님께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광웅(요셉) 신부 / 서울대교구 원로사목자>
“죽음은 이 세상에서 마지막이지만 하느님께서는 이 죽음을 통해서 우리를 당신께로 인도해주십니다. 우리는 다시 회장님을 하느님께 보내드리면서 풍성한 상급과 영원한 안식을 주시도록 마음을 다해서 기도합시다.”

이 날 장례미사 고별식은 군종교구장 서상범 주교가 거행했습니다.

고인의 유해는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됐으며, 유족으로는 부인 백옥현(로사)씨 사이에 2남 2녀(신기랑 베르나데트, 신정환 토마스, 신기선 루치아, 신기수 클레멘스)와 사위, 손자녀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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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cpbc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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