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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톨릭평화신문] [군종교구 사목교서] 선교의 열매, 세례성사! 군종교구장 서상범 주교
작성자 홍보국 작성일 202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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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되지 않은 채 맞이했던 2022년을 마감하며 새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2023년 사목표어는 “선교의 열매, 세례성사!”로 정하였습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우리를 떠나 하늘에 오르시면서 복음을 전하고 세례를 베풀라는 말씀을 마음에 새겨 실천에 옮기는 2023년이 되도록 합시다.

 

 

“그리하여 그날에 신자가 3000명가량 늘었다.”(사도 2,41)

2011년도 군 세례자 인원은 2만 9000여 명이었습니다. 코로나19로 미사 중지라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던 2020년도에는 세례자가 3000여 명으로 급감하였습니다. 그리고 2021년도 2000여 명, 2022년도 1천 500여 명에게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종교에 대한 관심이 현격히 급감하는 이 시대에, 게다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종교생활 자체가 힘들어지는 상황에서 선교의 결실인 세례성사에 대한 우리의 다짐을 새롭게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베드로는 회개를 외칩니다.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그날 하루에 3000명가량이 세례를 받고 신자가 되는 엄청난 일이 납니다. ‘3000명 세례의 비법은 무엇이었을까?’ 생각해 보고 우리도 실행해 보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기회가 좋든지 나쁘든지 꾸준히 계속하십시오.”(2티모 4,2)

코로나19 이후로 ‘쉬는 신자’들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우리에게는 쉬는 교우들을 다시 교회로 돌아오게 하는 또 하나의 사명이 있습니다. 세례성사의 의미 안에는 신자들이 지속적인 신앙생활을 하도록 인도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 군종신부들과 군인들은 같은 공간에서 함께 살아갑니다. 대화를 나눌 시간과 신앙을 권할 기회도 많습니다. 군가족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병사들은 후임병들이 군생활에 적응하도록 잘 돌보아 주면서, 주일에는 성당 미사로 초대할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 모두에게 맡겨 주신 주님의 사명입니다
 

“나는 심고 아폴로는 물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자라게 하신 분은 하느님이십니다.”(1코린 3,6)
 

가끔 외부에서 염려하시는 말씀을 듣습니다. ‘군 성당에서 짧은 교리공부 후에 세례를 주어 쉬는 신자를 만들어 낸다’는 요지입니다.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타종교와 공존하는 군대에서, 종교에 배정된 시간이 단축되고 코로나19로 인해 제한된 종교활동의 여건에서 그렇게라도 세례를 베풀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심고, 물주는” 역할이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라고 믿으며, 교회의 미래를 위해 묵묵히 선교와 세례성사에 집중합시다.

새해에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되기를 기도하며, 다시금 신앙의 불을 지피도록 힘을 모읍시다. 그리하여 복음 전파와 세례받은 새 영세자들을 통하여 하느님께서 영광과 흠숭을 받으시는 은총의 한 해가 되도록 함께 노력합시다.

 

실천 사항

1. 주일미사 거르지 않기. 2. ‘매일미사’의 그날 복음과 독서 읽기. 3. 먼저 용감히, 자신이 신자임을 동료와 이웃에게 밝히기. 4. ‘쉬는 신자’ 한 분과 성당 미사 동행하기. 5. 비신자 한 분을 권면하여 세례성사 받게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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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가톨릭평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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