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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톨릭평화방송 뉴스] 2022 병과발전 군종정책 포럼 개최
작성자 홍보국 작성일 2022-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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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팬데믹과 세대 변화 등으로 군에서의 종교 활동 역시 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특히 종교 활동 참여도가 급격히 줄어든 것이 가장 눈에 띄는데요.

천주교를 비롯한 4대 종단과 군 당국이 함께 포럼을 열고 병영 환경 변화에 맞춰 새로운 군종의 역할을 논의했습니다.

장현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천주교와 개신교, 불교, 원불교 등 4대 종단 군종교구와 국방부는 9일 ‘2022년 병과발전 군종정책포럼’을 개최했습니다.

포럼의 최대 화두는 코로나19 팬데믹과 세대 변화 등으로 변화에 직면한 군종의 역할이었습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서면 메시지를 통해 “군종병과가 장병 특성과 병영 환경의 변화를 반영해 선진 병영 문화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서상범 주교 등 4대 종단 군종교구장들은 인사말에서 “이 자리가 변화된 환경에 맞춰 군종 활동 활성화를 유도할 의견을 나누는 자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습니다.

<서상범 주교 / 천주교 군종교구장>
“MZ세대로 일컬어지는 우리 젊은 병사들의 신앙심 고취와 인성 함양을 위해 우리 군종 병과, 군종 활동의 활성화를 위한 좋은 의견들이 함께 나눠지고 공유되는 자리가 되길 기원합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점에서 바라보는 군종병과의 지향점’을 주제로 발표한 이경한 법사는 팬데믹 이후의 가장 큰 변화로 ‘종교 시설 중심 군종 활동 참여도 감소’를 꼽았습니다.

이 법사는 또 “최근 종교의 교리적 기능보다 문화적·사회적 역할이 더 관심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군종이 변화된 세태에 맞춰 인성교육과 회복탄력성 함양 등 군 내 무형전력 향상의 중심이 되는 역할에 집중하자”고 말했습니다.

<이경한 법사 / 해군 군종실장, 대령>
“(군종이) 나아가야 할 길은 군 내 무형 정신전력의 필수 요소로서, 필수 병과로서 분명히 정립되어야 하고 군 안에서 정의와 윤리를 이야기할 때 항상 군종병과의 의견이 그 기준이 되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각 종단과 군 정책 당국 간 소통 체계의 구조적 한계를 지적하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육군 지상작전사령부 군종실장 현광섭 신부는 “교구와 군 당국, 군종장교 간 괴리감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며 이를 중간에서 조율할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현광섭 신부 / 육군 지상작전사령부 군종실장, 대령>
“(군종장교들은) 교구의 승인과 허락 없이는 쉽게 일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각 종교의 교구 대표들이 모여 협의체를 구성하고 이 협의체는 국방부와 협약으로 공식 기구 혹은 협력 기구로 승인받았으면 좋겠습니다.”

한미연합사령부 군종실장 김철우 목사는 자살 예방에서의 군종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김 목사는 “미군은 부대 내에 자살이 발생하면 군종이 중심이 돼 추모 행사를 치른다”며 “전우의 죽음을 대하는 나라와 군의 모습을 통해서 헌신의 가치를 새롭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슬픔과 고통 속에 남은 부대원들의 고통을 저버리면 무형의 전투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장례식과 별개로 부대 장병을 위한 군 추모 행사를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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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cpbc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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