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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톨릭신문] [군인 주일 특집] 군종교구장 서상범 주교 인터뷰
작성자 홍보국 작성일 2022-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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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병사들은 교회의 미래… 찾아가는 사목으로 활기 되찾길”

청년 사목의 최일선 군종교구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 겪어
청년 세례자 지속 배출 필요
‘병사세례본당’ 등 방안 마련
“열정적인 군종 신부들 위해
일치에 중점 두고 지원할 것”

 

■ 군종교구의 위기, 그 안에서 발견하는 희망

서 주교는 취임하자마자 100여 명의 군종 신부들을 일일이 찾아갔다. 부대 밖으로 나올 수조차 없었던 신부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기 위해서다. 모두가 힘든 시기였지만, 특히 군종교구의 위기는 더 심각했다.

20~24세 영세자의 85% 이상을 군종교구에서 탄생시키며 한국교회 내 청년 사목의 물꼬를 터주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던 군종교구가 휘청거리기 시작했다. 최근 10년간 군종교구 영세자 수 추이를 보면 2012년 2만8980명에서 2020년 3018명, 지난해에는 1981명으로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감소하며 10년 전에 비해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 됐다.

“전교 수녀님과 군 선교사들의 부대 출입 통제는 물론 군종 신부들도 부대 내 성당에서만 머물러야 했던 당시 상황 안에서는 당연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서 주교는 특히 군인들이 일정기간 복무하다 전역을 하는 군대의 특성 안에서 현재 상황을 더 우려했다. 새로 들어온 군종병과 병사들이 처음 보는 성당의 이미지는 텅 빈 공간이다. 서 주교는 “선배에게 배우고 물려주는 게 군대의 전통인데 그 맥이 끊기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 중략 -

 

■ 군종 신부들의 일치와 군 복음화

앞으로 사목 방향에 대해 서 주교는 군종 신부들 간의 ‘일치’에 중점을 뒀다. 군종교구는 15개 교구에서 파견된 사제들이 모인 교구다. 서 주교는 “군종 신부로 복무하는 동안 소속감이 필요한데 감사하게도 100여 명의 신부 모두 하나가 돼 살아가고 있다”며 “비신자들을 포함해 젊은이들의 올바른 인성 함양을 위해 헌신하는 것에, 그리고 사제로서 이들을 선교하는 것에 큰 매력을 품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교구장으로서 이런 열성적인 군종 신부들을 지원하고 함께 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제가 먼저냐, 군인이 먼저냐는 질문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당연히 사제가 먼저입니다. 사제로서 군대에 다시 온 것이지요. 하지만 동시에 군인 신분이기 때문에 군대 규율에 맞게 행동해야 합니다. 5시에 퇴근하고 7시에 신자들과 미사를 봉헌하면 지칠 수밖에 없습니다. 매일미사와 성무일도가 바탕이 돼야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30~40대 젊은 신부들과 이런 생활을 함께 한다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역량을 모두 동원해 있는 힘껏 지원할 것입니다.”

아울러 서 주교는 ‘군인들에게 복음을’이라는 올해 군인 주일 표어를 소개하며 한국교회 안에서 군종교구의 중요성을 되짚었다.

“군에서 세례받은 젊은이들은 군종교구에 남아 있지 않습니다. 모두 자기 소속 교구의 본당으로 돌아갑니다. 곧 군 선교가 한국교회 미래와 직결되는 것입니다.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해 군 복음화에도 관심 가져 주시고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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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가톨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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