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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톨릭신문]코로나19 속 국군수도병원 성요셉본당 사목활동
작성자 홍보국 작성일 202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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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명이라도 장병들 만나는 자체가 소중하죠”

엄격한 코로나19 예방 수칙에 사목 활동 커다란 제약받아
입원 장병 한두 명 위해서도 종교행사·위문 방문 이어 가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국군수도병원은 보통 ‘국군의무사령부 소속 최고 의료기관’으로 소개된다. ‘최고’라는 말은 병원 규모면에서는 물론 의료 시스템에서도 우리나라 군병원을 대표한다는 뜻이다. 전국 각 부대에서 임무 수행 중 불의의 사고를 당한 장병들이 후송돼 치료를 받는 곳이기에 군부대이면서도 병문안을 오는 민간인들의 출입이 항상 잦은 곳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국군수도병원의 모습은 어느 군부대보다 크게 변했다. 코로나19에 맞서 군 내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국군수도병원은 사람 사이의 접촉을 최대한 제한하면서 ‘고독한’ 장소가 됐다. 국군수도병원 성요셉본당 주임 김준영 신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군병원의 변화상에 대처하며 사목을 펼치고 있다. 김준영 신부에게 단 한 사람과의 만남도 귀하게 여기고 직접 만나지 않더라도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자세와 마음을 들어 봤다.


■ 홀로 성당 지키는 사제

“홀로 성당을 지키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김 신부는 이 짧은 말로 성요셉본당이 처해 있는 사목 환경을 압축적으로 설명했다. 항상 홀로 성당을 지키는 것은 아니지만 코로나19 이전이었다면 신자들로 북적였을 시간에 홀로 성당에서 기도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현재 성요셉성당에서 미사를 드릴 수 있는 신자는 부대(국군수도병원과 의무사령부) 내에서 근무하는 현역 군인과 군무원뿐이다. 본래 성요셉본당 공동체에 속하는 군인 가족들조차 출입을 제한받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국군수도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장병들이 미사에 참례하고 싶어도 코로나19 예방 수칙에 의해 성당에 찾아오기 힘들다. 병실 방문 봉사를 하던 민간인 신자들도 마찬가지다. 심지어 본당에서 활동하던 수도자도 성당 출입을 제한받고 있는 실정이다.

성요셉본당은 군병원 사목을 담당한다는 특성을 살려 점심시간인 낮 12시20분에 평일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비록 소수지만 점심시간을 아껴 꾸준히 평일미사에 참례하는 간호장교를 포함한 열심한 신자들이 있다. 대면미사에 참례하기 어려운 신자들을 위해서는 평일과 주일 모두 온라인으로 미사를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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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가톨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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