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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톨릭평화신문] [군종교구 사목교서] 성체성사로 거듭나는 삶
작성자 홍보국 작성일 2021-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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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군종 사제, 수도자, 교구민 여러분에게 주님의 축복을 전합니다.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 팬데믹은 전 인류에게 커다란 고통을 주었고, 아직도 그 위세를 떨치고 있습니다. 한순간에 붕괴된 우리의 신앙생활이 쉽게 복구될 수 있을지 걱정됩니다. 그러나 이대로 멈춰 있을 수는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주님이 주신 성체성사의 생명과 희망이라는 커다란 선물이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의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서 곧 광명을 보게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주님께 더 간절히 매달리고 서로 격려하며 이 시기를 지내야 할 것입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우리의 신앙생활과 전례 참여도 다소 느슨해졌습니다. 다시금 우리 신앙의 자세를, 특히 성체께 대한 신심을 새롭게 해야 할 시점에 와 있습니다. 초대교회 신자들과 우리의 신앙의 선조들은 한 번의 미사 참례를 위해 목숨까지 내놓는 각오로 성체성사를 향해 달려갔습니다. 왜냐하면 그 안에 생명과 희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친애하는 사제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친히 당신 곁에 두셨던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하시며 사랑의 성체성사를 세우셨습니다. 감사의 기도로 빵과 포도주를 축성하시어 당신의 몸과 피를 남기셨습니다. 그리고 성찬례를 계속 실행할 직무를 제자들에게 맡기셨습니다. 성체가 축성되는 미사 봉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장병들 혹은 군 가족들이 참석하지 못할지라도 매일 미사 봉헌을 성실히 해주시기를 당부합니다. 사제 스스로가 먼저 성체 앞에 오래 머물도록 하십시오. 이러한 성체 공경의 모습은 신자들에게 좋은 표양과 가르침이 될 것입니다. 사제 여러분! 힘닿는 대로 성체 신심을 강조하고, 성체가 우리의 희망임을 알려 주도록 하십시오.

 

사랑하는 장병들에게
 

종교를 선택한 사람들의 수효가 점점 줄어드는 세태입니다. 군대 내에도 절반 이상의 인원이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사실 종교 생활이 감각적으로 그리 흥미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 인생에서 결코 놓쳐서는 안 될 부분이 믿음입니다. 타 종교에 비해 전례가 어렵고, 분위기가 장엄하여 부담스럽게 느끼는 장병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이 육신과 영혼으로 이루어져 있고 몸의 건강 유지를 위해 음식물 섭취가 필요하듯, 영혼의 양식인 예수님의 성체가 우리에게 꼭 필요합니다. 인생의 무게가 느껴질 때 혹은 군 생활이 버거워질 때, 그리고 기쁨의 감사를 드려야 할 때 꼭 성체 안의 예수님께 다가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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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가톨릭평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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